
대만에서는 ‘속도감’ 있게 일이 진행되지만, 이 ‘속도감’이라는 것이 성가신 면도 있습니다. 방을 전혀 구한 본 적이 없으신 분은 이 대만의 ‘속도감’에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속도감이 익숙해지지 못하면 좋은 매물을 다른 고객님(특히 대만인)이 먼저 잡아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계약 단계까지 도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에서 방을 구할 때는 우선 이 속도감을 염두에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한국과 대만의 임대 계약 흐름과 각각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비교한 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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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
한국 |
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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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매물 찾기&방을 보러가는 기간 |
하루~몇 주(고객님 희망 사항에 맞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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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청(가계약) |
30분~하루 |
3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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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입주 심사 |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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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약 및 결제 |
30분~일주일(보증금 준비하는 시간에 맞춤) |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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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입주 |
1시간 |
1시간 |
사실은 한국과 대만의 임대 계약 흐름과 각각 절차에 걸리는 기간이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입주 심사는 대만에서는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참조하고 간단한 조사만 하고 심사가 엄청나게 빨리 끝납니다. 심사를 간결하게 끝낸 결과 세입자가 집세를 지불할 수 없는 등의 문제가 나중에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집주인의 책임이 됩니다. 대만의 보증금은 보통 월세 2개월치이기 때문에 별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보증금과 1개월째 월세도 그 다리에서 현금 결제하거나 당일에 송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과 대만의 최대 차이점 ‘보증금’. 한국의 보증금은 너무 비싸서 바로바로 입주 못하는 상황도 많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오후에 본 방이 마음에 들어서 저녁에 집주인에게 계약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이미 그 사이에 다른 세입자와의 입주 심사와 계약을 마쳤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속도감에 당황하실 지도 모릅니다만 이것이 대만 임대 시장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든 방이 있어도 차분히 고민하고 싶은 마음은 잘 압니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이 속도감을 이해해야 하고 대만인에게 지지 않는 판단력이 있어야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습니다!